속악원보(俗樂源譜)
『속악원보』는 조선 정조 이후에, 궁중 음악을 관장하는 기관인 장악원에서 편찬한 7권 5책의 관찬 악보이다. 이 악보는 인(仁)·의(儀)·예(禮)·지(智)·신(信) 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, 『대악후보』와 현행의 한국 전통 음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, 음악의 다양한 변화를 보여 주는 중요한 문헌 자료로 평가된다. 특히 이 악보는 종묘제례악의 변화된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주며, 1음 1박으로 변화한 모든 궁중음악의 변화의 근거를 제시해 주는 중요한 악보이지만, 이러한 변화가 자연스러운 변화인지 의도적인 변화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.